상윤이의 초등학교 때문에 조금 우선순위가 밀린 감이 있는데 소윤이의 유치원생활이 시작되었다.
망우시립청소년센터와 중랑구청어린이체능단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망우쪽으로 바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잘한 것 같다. 우선, 인원이 많지 않아서 좋고, 유치원 외부에 공간이 여유가 많고 텃밭도 있고 등등,,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봤을 대 환경이 좋다. 중랑구민체육관쪽은 내가 맨날 수영장 가지만서도 정말 삭막하고 아무 것도 없는지라...

소윤이는 워낙에 엄마하고만 붙어서 살아서 과연 얘가 엄마 손을 놓고 유치원 차를 잘 탈것인가가 모두의 관심사였는데,,
유치원 원복이 맘에 들어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첫날에는 차타고 아무 문제없이 유치원에 잘 갔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끝나고 집에 오는 차를 타야 하는데, 자기 담임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선생님이 인솔을 하는 차를 타야 되는데 안탄다고 버티고 담임선생님만 따라다녀서 결국은 엄마가 가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는 별 문제없이 유치원 잘 다니고 있다.

상윤이와의 다른 점은 상윤이는 정말 이리저리 구슬리고 꼬셔야 유치원에서 했던 거 조금 해주고 말았는데 소윤이는 지속적인 유치원 수업의 복습을 보여준다. 엄마한테 보여주고 또 아빠한테도 보여주고... 또 리플레이하고..

유치원 선생님이 블로그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주는 게 있는데 보니 아주 열심히 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잘 다녔고 수영도 잘 배우고 했는데 요즘 수영장에서 물먹은 적이 있는지 물 속에 머리 넣는 거 하기 싫다는 소리를 자주 하고는 한다. 하긴 거의 1년된 나도 처음에 물 속에 머리 넣으려면 싫은데... 거기다 물 한두번 먹고 콧속에 들어가고 나면 정말 물 속에 머리 넣게 싫을 것 같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애들을 꼬셔서 수업을 할지가 궁금하다.

Posted by lee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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