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상윤이 교육에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하나는 상윤이가 유치원 산수수업을 못따라가는 거고, 하나는 닌텐도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거다(마리오카트까지는 괜찮았는데 쿵푸팬더를 하면서 좀 빠지기 시작한 거 같다).

1. 닌텐도 NDSL
닌텐도는 첨에는 하루에 20분만 하기로 해서 약속을 잘 지켰는데 언젠가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하기에 유치원 가기 전까지만 아침에 책 세권씩 읽고 나서 하기로 했었다. 상윤이가 약속은 잘 지키는데 문제는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다.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더니 급기야 어제는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는 상황까지 됐다. 상윤이랑 다시 얘기를 해서 아침에 유치원 가기 전에 게임할 시간을 조금 남겨두고 알람을 맞춰주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 걸로 얘기가 됐는데, 어제 새벽에 일어난 여파로 어제는 잠도 일찍 자더니 정작 오늘 아침에는 깨울 때까지 눈을 못뜨고 자서 아침에는 게임을 안하고 블럭놀이만 조금 하다가 유치원에 갔다.
내일이 토요일이니, 다음 주 월요일 부터 어떻게 될지 좀 두고 봐야겠다.(주말에는 게임을 좀 자유롭게 하게 해주고 있다)

2. 산수
상윤이는 산수교육을 시작한 게 1년쯤 됐나... 요즘 덧셈 뺄셈 간단한 거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유치원에서 산수문제지를 가져오는데 상윤이 수준보다 좀 높은 수준이어서 처음에는 영어유치원이라 산수 자체보다는 영어에 주 포인트를 두기때문에 산수레벨은 신경을 안쓰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제는 상윤이 공부하는 산수책이랑 유치원 프린트물이랑 비교를 해보니 산수책에 있는 7세 레벨이 상윤이 유치원 진도랑 비슷하고, 지금 상윤이가 공부하고 있는 레벨은 5세정도의 레벨로 나와있었다. 이 교재가 한 4세부터 산수교육을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니 또래보다 빠른 아이들 기준이긴 한데, 어쨌든 유치원이 좀 빠른 애들 기준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상윤이는 유치원 진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긴데..  산수가 한 번 흥미를 잃으면 참 괴로운 과목이 되는데 걱정이 된다. 상윤엄마랑 얘기해서 당분간 산수공부에 시간을 좀 투자해서 유치원 진도를 맞춰주기로 했는데 한동안 고생할 것 같다.
그래도 상윤이 얘기 들어보니 산수수업에서도 같은 반 열 명중에 중간이상은 하는 것 같아서 아직 흥미를 잃거나 싫어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다.

아침에 블로그 들어가는데 상윤엄마 블로그에 산수수업에 대한 글들이 링크가 돼있다. 어제 두 시에 잤다고... ^^;

Posted by lee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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