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특기활동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작년에는 첫해라 아무 것도 안시켰었고, 올해에는 축구를 신청해서 어제 처음으로 한 번 하고 왔다.

쌀쌀한 날씨였는데 밖에서 한시간정도 공차고 왔다는데 재미있었는지 아주 신이 나서 축구한 얘기를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할아버지 가게 간다고 좋아하더니 차에 타고 가다가 잠이 들어버려서 할아버지 얼굴도 못보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주차하는 동안 엄마가 안아다가 눕혔는데 정신못차리고 자더란다. 축구하느라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결국 아침에도 늦잠자서 아주 바쁘게 챙겨서 유치원 차 시간에 맞출 수 있었는데 좀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뭐.

어제 선생님하고 축구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문득, 아,, 저런 걸 아빠가 해주면 되는건데, 아빠역할을 돈주고 맡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기분이 좀 그랬는데, 뭐,,, 사실 아빠가 아이한테 필요한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는 거니까... 

Posted by lee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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