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윤이가 유치원은 다닌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금까지 유치원 안간다고 떼 안쓰고 다른 애들처럼 밥 안먹는다고 유치원에서 전화 안오고 하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치원 간 첫날에 윗반 형하고 싸워서 얼굴 꼬집히고 온 것 빼고는 아직은 큰 문제 없이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상윤엄마가 선생님과 얘기해보니 밥도 제일 빨리먹고 자동차 갖고 논다고 한다.


상윤이가 유치원 잘 다니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통 얘기를 안한다.
유치원에서 뭘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유치원에서 교육계획표나 가정통지문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유치원에서 한 거를 집에서도 좀 봤으면 하는데.. 이게 집에만 오면 유치원 얘기는 전혀 안하니...

어쩌다가 자기 혼자 놀다가 노래를 흥얼거릴 때가 있다.
엄마나 아빠가 가르쳐준 노래가 아니라서 신기해서 물어보면 유치원에서 배운거라고 한다.

지금까지 노래 두 곡 들어봤다.
잘 얼러야지 한두번 불러줄까 말까 한다.

그래도 제법 긴 노래인데 가사 외위서 따라부르면서 노는 거 보고 상윤엄마는 티비에서 나왔던 부적응 아이처럼 혼자 구석에 가서 노는 건 아닌가보다라고 안심이라고 한다.

유치원에서 노는 거 캠코더로 찍어서 좀 보내줬으면 좋겠다.
Posted by lee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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