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시키기

육아일기 2004. 3. 9. 16:18
상윤이는 목욕하는 걸 참 좋아한다.
신생아 때 처음 한 두번을 제외하고는 목욕할 때 울거나 떼를 쓴 적이 없다.

잘 움직이지 못할 때는 그냥 얌전하게 대주고 있다가 목욕 끝나면 기분좋게 잠들고는 했었고

잘 움직일 수 있게 된 지금은...

난장판이다.

발을 바둥바둥.. 팔도 파닥파닥..

아기용 욕조를 거실에 두고 목욕시키는데 물이 사방에 튀어서 진이와 나 둘 중에 하나는 상윤이의 다리를 붇잡고 있어야 할 정도다.

어제는 상윤이 할머니가 오셔서 목욕하는 걸 보셨는데..
상윤이 이녀석 할머니가 있는 걸 알고는 기가 살아서 평소보다 더 난리다.
목욕하는 시간도 더 걸리고 물도 더 많이 튀고 아주 난장판이었다.

빨리 날이 따듯해져야 욕실에서 씻길텐데..
그렇게만 되도 참 편할 거 같다.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Posted by lee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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