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상윤이 젓가락질 연습

leebanana 2009. 8. 13. 19:43
상윤이는 젓가락질이 서툴다.
현재 수준을 보자면 상윤이와 소윤이의 젓가락질이 비슷하다.
소윤이가 좀 빠른 편인 걸 감안하더라도 둘이 세 살 차이나 나는 걸 생각해보면 상윤이가 좀 느리긴 하다.
전부터 날잡아서 한 번 가르쳐야지 하다가 자꾸 잊어버리고 시간을 못내다가 이번 주에 생각난 김에 시간을 냈다.
어제 저녁이 두번 째 교육이었다.

무언가를 가르치는 게 쉬운 일이 없지만은 젓가락질 가르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도대체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건지..
그냥 손에 젓가락 모양 잘 잡아서 쥐어주고 책상 위에 지우개 조각 몇 개 놔두고 집어서 옮기기 연습과 게임을 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해다보니 대충 모양도 되고 집기도 되는데 아직 원활치는 않다.
한 두어번 정도만 더 연습시키면 그런대로 젓가락질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을 것 같다.

옆에서 소윤이가 자기도 연습한다고 젓가락 들고 와서 설치는데,
소윤이가 집기는 잘 집는데 보니까 잡는 것은 조금 틀리긴 했는데 아직은 좀 여유가 있어서 소윤이는 그냥 놔두기로 했다.
내년이나 내후년쯤 가르치든지 그 사이에 지가 터득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