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일기/일상

피아노 구입하다.

leebanana 2009. 5. 16. 11:33

상윤이가 야마하음악학원 다닌지 이제 3개월이 되었는데 피아노 진도가 조금 나가면서 연습용 피아노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와서 피아노를 구입했다.

아직은 이정도로 좋은 피아노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소윤이까지 10년정도 사용할 생각으로 괜찮은 제품으로 골랐다.

새 제품을 사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중고쪽으로 알아보던 차에 좋은 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서 구입을 했다.

야마하 CLP-150 이라는 모델인데, 한 5-6년쯤 전 모델이라 지금 나오는 것하고는 모델명이 좀 다르지만 보급기라인업인 CLP 중에서는 상위 포지션에 있는 모델이다. (지금 나오는 기종은 CLP-330, 340, .. 이런 식이다.)

처음에 키보드같이 생긴 것을 고려했던 입장에서는 엄청 급이 올라간 제품을 구입한 셈인데, 사놓고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전 사용자분이 깨끗하게 사용하던거라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매우 좋다. 심지어 헤드폰은 박스에서 꺼내지도 않고 받은 그대로 놔두고 있는 걸 받아왔다.

디지털 피아노라 음색변화도 가능하고 메트로놈도 내장되어있다. 확실히 애들은 디지털 제품에 친숙해서 보자마자 이것 저것 눌러고면서 메트로놈도 실행시키고 음색 바꾸면서 '이거 유령소리도 나요'라고 하면서 가지고 논다.

아직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태인데(도레미파 솔솔솔~ 정도 가능..) 어서 빨리 이 좋은 피아노에 어울리는 연주실력을 갖추길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