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5월 2,3일 양일간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다녀다.
대충 양떼목장과 경포대, 설악산 케이블카만 주 경유지로 잡고 나머지는 여건 되는대로 움직이는,, 우리집에서는 좀처럼 잘 안하는 스타일의 여행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일정: 2일 아침 6시기상 - 7시반 출발 - 3일 저녁 10시 도착
경유지:
2일; 대관령 삼양목장 -> 강릉 참소리박물관 -> 경포대해수욕장 -> 속초 숙소
3일; 설악산(외설악) 케이블카 -> 점심식사 -> 집.
대관령목장에 갔을 때 날씨가 안좋아서 아쉬웠으나 그나마 비오기 전에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행히도 강릉으로 넘어갔을 때 그쪽은 비가 안와서 바닷가에서 좀 놀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포대 해수욕장 바로 옆의 참소리박물관도 의외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서 첫날은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
속초에 숙소를 잡으러 저녁에 이동을 했는데 속초 시내에 방이 없어서 설악산쪽으로 밀려밀려 올라가서 간신히 설악산 밑에 방을 잡았는데, 이게 전화위복이 되어 .. 만약 시내에 방 잡았더라면 케이블카 못탈 뻔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왔더니 그 시간에 벌써 설악산 들어가는 차들이 꽉 막혀서 거북이 운행중. 부랴부랴 챙겨서 그냥 택시타고 올라가다 나는 먼저 내려서 뛰어올라가서 케이블카 표를 끊었는데, 이것도 운이 좋아서 내 앞사람 표끊을 때 다른 사람이 와서 여덟장이나 취소하는 바람에 원래 두시간 기다려야 할 걸 한시간 기다리는 걸로 끊을 수 있었음. 밥먹고 좀 쉬었다 올라가니 딱 맞음.
다행히 날씨도 언제 비가 왔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나와서 설악산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았음.
여기까지는 정말 운이 좋은 여행을 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복병이 있었으니....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설악산 구경하고 내려와서 점심먹고(회국수) 타 돌려서 집으로 오는데, 마지막에 네비 시키는대로 6번 국도를 탄 게 실수... 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이 꼼짝없이 막히는 길에 낑겨서 3시에 출발한 게 집에 도착하니 10시...
나중에 알아보니 6번국도는 평일에도 맨날 막히는 길... 다시는 타지 말아야겠다.
오랜만에 강원도 다녀온 기록사진들...
대관령 삼양목장
강릉 참소리박물관 & 경포대해수욕장
야간에 설악산 올라가는 길... 아마 이 길 본사람 별로 없을 것 같다.
설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