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걷기 & 노상방뇨 -_-;;;;

leebanana 2004. 8. 15. 16:36
8월 10일, 드디어 상윤이가 한 발을 뗐다.

잡아주면 걷는 것은 한참 됐는데 드디어 혼자서 흔들흔들 서있다가 한 발을 내딛었다. 내딛고 조금 서있다가 바로 주저앉기는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기특한지...

그 뒤로 아직 별로 진도가 안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요새 하는 모양새로 봐서 조만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걸을려고 폼잡아서 좀 컸나보다 했더니 이게 이제는 막 돌아다니다가 아무데나 쉬를 하고 다닌다. 기저귀를 채워놔도 하두 움직이는 양이 많으니 기저귀가 금방 풀러지고 헐거워지는데(천기저귀라 더하다) 그 틈에 쉬를 방바닥에다 해버린다.

쉬하는 것까지는 그래도 봐주겠다. 이게 방바닥에 지 쉬를 싸놓고는 그 위에 철퍼덕 주저 앉아서 손으로 철퍽철퍽하면서 논다. 아.. 정말.. 그래도 응가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른다. 어쩌면 조만간 응가도 그렇게 가지고 놀지..

하여간 요새 크기도 부쩍 많이 컸고(침대 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커져서 뭐 밟고 서있는 줄 알았는데 그새 커서 이제는 침대가 상윤이 가슴높이정도 된다.)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장난감도 더 잘가지고 놀고(상당히 고난이도의 맞추기 놀이를 잘 한다. 병뚜껑열기.. 과자뚜껑 열었다 닫기.. 이런 류) 먹기도 잘 먹고 해서 아주 이쁘다.

뭐 뭐를 한들 안이쁘겠는가마는... ^___________^

작성자= 이병노(모르고 진이 아디로 계속 글쓰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