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업어주세요. 네?
leebanana
2004. 7. 20. 16:35
상윤이가 요새 부쩍 큰 걸 느낀다. 몸도 크고 하는 행동도 좀 발달하고.
아침에 상윤이가 일찍 일어나서 설치는 통에 잠을 설치고 침대 밑으로 내려와서 잠이 안깨서 정신 못차리고 침대에 기대 안앉아있었다. 그런데, 하필 상윤이를 등지고 앉아있는 폼이 상윤이 업으라고 앉는 자세와 비슷했나보다. 이녀석에 등에 착 매달리더니 "어! 어!" 라고 한다. 처음엔 얘가 뭐하자는 건지 몰랐는데 자꾸 "어! 어!" 해서 뒤돌아보니 이녀석이 손은 내 어깨 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옆으로 길게 빼서 내 얼굴을 보고 있는 거랑 눈이 딱 마주쳤다. 나를 쳐다보면서 "어! 어!"라고 하는데 그만 웃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잠간 업어주고 내려놨다.
이제는 제법 의사표현이 명확하다. 모든 의사표현을 "어! " 라는 한마디로 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이유식 먹다가 아빠가 딴 거 하느라 금방 안주면 빨리 달라고 소매도 잡아당기고 "어!"라고 조르기도 하고, 물마시고 싶으면 지 물병 쳐다보면서 "어!"라고도 하고, 엄마 아빠 아이스크림 먹으면 자기도 달라고 발밑에 와서(주로 식탁에서 먹는다. 상윤이가 덤비지 못하게) 엄마 아빠 무릎 잡고 "어!" 라고 한다.
아직은 얘가 지금 "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많아 답답하긴 하다.
조만간 이 한음절이 두음절이 되고 두단어가 되고 그러면서 말을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아침에 고개 옆으로 빼면서 "어!"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내가 한마디 해줬다.
"너 앞으로 계속 반말하면 안업어준다~"
아침에 상윤이가 일찍 일어나서 설치는 통에 잠을 설치고 침대 밑으로 내려와서 잠이 안깨서 정신 못차리고 침대에 기대 안앉아있었다. 그런데, 하필 상윤이를 등지고 앉아있는 폼이 상윤이 업으라고 앉는 자세와 비슷했나보다. 이녀석에 등에 착 매달리더니 "어! 어!" 라고 한다. 처음엔 얘가 뭐하자는 건지 몰랐는데 자꾸 "어! 어!" 해서 뒤돌아보니 이녀석이 손은 내 어깨 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옆으로 길게 빼서 내 얼굴을 보고 있는 거랑 눈이 딱 마주쳤다. 나를 쳐다보면서 "어! 어!"라고 하는데 그만 웃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잠간 업어주고 내려놨다.
이제는 제법 의사표현이 명확하다. 모든 의사표현을 "어! " 라는 한마디로 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이유식 먹다가 아빠가 딴 거 하느라 금방 안주면 빨리 달라고 소매도 잡아당기고 "어!"라고 조르기도 하고, 물마시고 싶으면 지 물병 쳐다보면서 "어!"라고도 하고, 엄마 아빠 아이스크림 먹으면 자기도 달라고 발밑에 와서(주로 식탁에서 먹는다. 상윤이가 덤비지 못하게) 엄마 아빠 무릎 잡고 "어!" 라고 한다.
아직은 얘가 지금 "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많아 답답하긴 하다.
조만간 이 한음절이 두음절이 되고 두단어가 되고 그러면서 말을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아침에 고개 옆으로 빼면서 "어!"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내가 한마디 해줬다.
"너 앞으로 계속 반말하면 안업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