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상윤 소윤이 근황

leebanana 2006. 9. 7. 12:22

한동안 육아일기를 못썼다.
못쓴 것인지 안쓴 것인지...

(1) 상윤이

신체발달사항:
- 엄청 잘 뛰어다닌다. 침대에서 발쪽으로도 잘 내려온다.(이거는 위험해서 못하게 시키긴 한다)
- 밥도혼자 잘 먹을 수 있다.(먹을 수는 있는데 먹여달라고 하는 편이다)
- 외출시 기저귀는 뗀 지 꽤 되었고, 잘 때 기저귀도 그냥 혹시나 해서 채워두는정도.
- 잘 때 꼭 부채질을 해달라고 해서 좀 귀찮다. 요샌 양치질은 잘한다.
- 머리카락이 제법 길어서 귀쪽이 좀 지저분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쁘다.
- 말. 어휘가 무척 많이 늘었다. 말도 제법 앞뒤를 맞춰서 한다. 다만 아직 적당한 표현이나 단어를 금방 못찾아서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시작한 말을 끝맺지 못해서 간단한 말을 두세배 정도 길게 하는 경우가 많다.
- 전화받기, 인사하기. 전화받고 여보세요 하거나 인사할때 안녕하세요 안녕히 다녀오세요는 비교적 정확하게 잘 한다. 한동안 인사 잘 안하려고 하더니 이제는 좀 나아지려는 것 같다.
- 대변소변 양호.
- 자기 방에서 잘 자는데 꼭 새벽으로 엄마아빠 침대로 옮겨온다.

교육:
- 한글교육 시작했음. 블럭에 엄마, 아빠, 자동차, 상윤, 소윤 등 익숙한 단어들 붙여놓고 익히고 있다.
- 영어교육 시작햇음. 엄마가 이것 저것 좀 알아봐서 괜찮다는 책 비디오 시디 등 동원해서 조금씩 접근중.

trouble:
- 가끔 소윤이를 괴롭힌다. 자기 물건 망가뜨릴 때, 혹은 마음에 안들 때. 살짝 밀거나 밟거나 -_- . 보통 때는 이뻐서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놀아주고 해서 별 걱정은 안한다.
- 장난을 좋아한다. 뭐 애들 다 그렇겠지만...

특이사항:
- 엄마나 아빠가 소윤이 뭐라 하거나 소윤이한테 잘 못하는 거 같으면 와서 화낸다. 자기는 소윤이 건드려도 딴사람은 소윤이한테 해롭게 하지지 못하게 한다.

(2) 소윤이

신체발달사항:
- 이가 네 개가 되었다. 아랫니 두 개 윗니 두 개. 아랫니는 다 올라왔고 윗니는 지금 절반정도 나온 것 같다.
  이를 갈기도 하고 성질나면 엄마 젖꼭지 물어뜯기도 한다.
- 기어다니기.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다. 문턱넘어 베란다까지 진출했다. 요샌 화장실을 넘보는 중.
- 잡고서기. 아직 앉아있지도 못하는 놈이 뭐 잡을 거리만 있으면 잡고 서려고 난리다.
  물론 아직 서있지는 못한다. 살짝 받쳐주면 좀 버티기는 한다.
  우선 좀 앉아서 놀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엄마 따라다니기. 완전 엄마 그림자다. 엄마 다리베고 누워서 노는 걸 좋아한다.
- 식탁밑 탐험. 열심히 탐험중이다.
- 손빨기. 이거는 좀 걱정이다. 왼손 2,3지를 계속 빠는데 손톱 모양이 좀 변할 정도다. 빼면 울고..
  하루 중 빼는 시간이 얼마 안될 것 같은데.. -_-

발달사항은 상윤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다만 엄마만 쫒아다니는 것은 상윤이보다 좀 심한 것 같다.

상윤이가 귀, 코에 손대는 것을 싫어했던 것에 비해서 소윤이는 좋아한다.
막 놀다가 귀 만지고 속에 먼지 털어주고 하면 시원한지 조용해진다.
손톱자르는 것도 상윤이보다 잘 대주는 편이다.

종합: 요즘 소윤이는 다루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계속 엄마 쫒아다니고, 한눈팔면 엉뚱한 거 물고 있고, 아침에도 소윤이 찡찡거려서 일어났더니 혼자 거실에 나가있는데 화장실 슬리퍼가 거실로 올라와 있었다. -_-  요새 여러모로 진이가 고생중이다. 살빠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