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최근근황
leebanana
2004. 3. 5. 16:16
상윤이가 요새 몇일 사이에 부쩍 움직임이 많아졌다. 한동안 기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냥 엎드려서 뒹굴~ 뒹굴~ 하고 있기에 얘는 그냥 엎드려 놀다가 바로 앉으려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일 전 자고 일어나니 이녀석이 지 이불에서 지 키만큼 위로 올라가서 화장대 다리를 안고 씨름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찌나 우습던지. 신기하기도 하구.. 얘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갔지? 그러더니 그 이후로는 갑자기 기려고 용을 많이 쓴다. 엉덩이를 하늘로 들고 바둥바둥~ 그러다 보면 조금씩 앞으로 전진도 한다. 한 10분 용쓰면 30cm정도 나가나? 그리고 앞으로 가는 것 뿐 아니고 옆으로 도는 데도 변화가 생겼다. 전에는 한번 엎드리면 그냥 그 위치에서 놀았는데 이제는 하두 발을 바둥대다 보니 가슴을 중심으로 시계바늘처럼 90도, 180도씩 회전도 하구 가끔은 옆으로 두바퀴를 굴러서 이불 밖으로 내려와서 놀기도 한다. 덕분에 엄마 손길이 더 바빠졌지만 하나씩 하나씩 할 수 있는 게 늘어나는게 재밌기만 하다. |